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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갱년기” 하면 흔히 여성만의 변화로 생각하기 쉽지만, 남성에게도 갱년기는 찾아옵니다. 보통 40대 중반에서 50대 이후에 서서히 나타나며, 피로감, 성기능 저하, 무기력, 감정 기복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에 영향을 끼칩니다. 문제는 많은 남성들이 이를 단순한 ‘노화’나 ‘컨디션 난조’로 오해한 채 방치한다는 점입니다. 이 글에서는 남성 갱년기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가진단 항목들을 소개하고, 필요 시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까지 안내드립니다.
1. 남성 갱년기란? 원인과 배경
남성 갱년기는 ‘LOH(Late-Onset Hypogonadism)’, 즉 후기 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이라고도 불립니다. 이는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(테스토스테론)의 수치가 점차 감소하며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의 집합입니다.
- 노화로 인한 테스토스테론 분비 저하
- 만성 스트레스
- 수면 부족, 흡연, 음주
- 비만 또는 당뇨 같은 대사 질환
2.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(AMS 설문 기반)
최근 한 달간 아래 문항 중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체크해 보세요.
[신체 증상]
- ☐ 쉽게 피로해지고 기력이 떨어진다
- ☐ 자주 어깨나 허리가 뻐근하고 근육통이 있다
- ☐ 식은땀이나 열감이 자주 느껴진다
- ☐ 수면의 질이 떨어졌고 중간에 자주 깬다
- ☐ 체중 증가 또는 뱃살 증가가 있다
[심리·정서 증상]
- ☐ 우울하거나 이유 없이 짜증이 늘었다
- ☐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상태가 잦다
- ☐ 집중력 저하나 기억력 감퇴를 느낀다
- ☐ 대인관계가 피곤하게 느껴진다
- ☐ 불안하거나 자신감이 감소했다
[성기능 관련 증상]
- ☐ 성욕(리비도)이 예전보다 줄었다
- ☐ 발기 빈도나 유지 시간이 줄어들었다
- ☐ 전보다 오르가슴의 강도가 약해졌다
- ☐ 부부관계 자체에 관심이 줄었다
▶ 진단 기준
- 각 항목에서 10개 이상 해당 → 남성 갱년기 가능성 높음
- 6~9개 해당 → 중기 또는 초기 증상 가능성
- 5개 이하라도 성기능 관련 항목이 2개 이상 해당 시 의심 필요
3. 갱년기 증상,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?
- 골밀도 감소 → 골다공증, 요통
- 복부비만 → 대사증후군, 고혈압
- 우울증 및 불면증 → 사회적 고립
- 성기능 저하 → 부부관계 갈등
- 면역력 저하 → 감염 위험 증가
남성 갱년기는 더 이상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일이 아닙니다. 오히려 빠르게 자가진단하고, 필요 시 전문가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.
지금이 바로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.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 몸 상태를 정확히 인식하고, 변화에 맞는 건강 관리를 시작해 보세요.